본문 바로가기

서평

서평-사진가를 위한 캡쳐원 가이드북 의외로 많은 이들이 본인 차량 조작에 대해 잘 모릅니다. 예를 들어 후면 유리 열선을 켜면 사이드미러 열선도 작동하는 따위의 기능들 말입니다. 아! 이것도 있네요 핸들 왼쪽에 있는 레버를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면 방향지시등이 켜집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운전자에게 내가 어디로 향할지 알려주는 편리한 기능이죠. 도로에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아무튼 이런 기능들이 잘 설명되어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설명서’입니다. 물건을 사면 따라오는 설명서에는 그 물건을 다루는데 필요한 내용이 알차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카메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카메라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질문들 대부분은 설명서만 읽어봐도 해결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예컨대 ‘사진이 어둡게 나와요’ 같은 질문은 설명서에 있는 ‘노출’을 .. 더보기
서평-'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긍정과 부정사이 부푼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와 방송 아카데미 문을 두드렸습니다. 입학을 위해 치렀던 카메라 테스트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너무 엉망이었거든요. 비장한 마음으로 학원에 다녔습니다. 공교롭게도 제 동기들 대부분은 수도권 출신이었고, 이미 잘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나이 든 아저씨였죠. 저는 정말 미친 듯이 연습했습니다. ​아나운싱을 배우던 어느 날 선생님이 “현채야 너 고향이 어디니?”라고 물었습니다. 제 말에 은근히 섞인 사투리를 알아 채신 겁니다. 충청도 대전 사람은 거의 표준어 같은 사투리를 구사합니다. 가볍게 들으면 알아채기 어렵지만, 길게 말하거나 긴 문장을 낭독해 보면 사투리가 들립니다. 표준어 같은데 묘한 억양이랄까요? 충청도 사람을 웃기게 표현하려는 ‘그래유~ 저래유’와는 결.. 더보기
서평-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일이 끊겨서 글을 씁니다' 코로나로 삶이 무너졌다는 말은 지겹지만 현재 진행형이다. 2020년 2월 즈음부터 시작된 시대는, 3~4개월 정도 쉬면 될 것 같았지만, 개뿔! 인간의 기대는 우습다는 듯이 2021년 8월에도 여전했다. ​나 역시 코로나 팬데믹에 크게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하나다. 프리랜서 강사, 전문 사회자 등이 내 명함에 적혀있는 직업인데, 사람을 모으고 얼굴을 맞대야 하는 직업이니 말이다. 김미경, 김창옥 강사 같은 스타급도 매출이 '0'원이 되었다는데, 나 같은 무명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강사 업계뿐일까? 요식업부터 웨딩업계, 행사, 공연업계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버티는 사람이 진짜 센 놈이라는 명언(?)을 씹으며 버틸 수밖에 없었다. 씀씀이는 줄이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며, 시대에 맞는 수익 모델을 고민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