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_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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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 이상의 감성을 담다 – 모나미 브랜드 인격화 인터뷰생활 2025. 6. 16. 10:51
'이 새끼, 살 생각이 없는 놈이구만?" 방이나,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 보면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것들이 있죠. 잊었던 비상금이면 좋겠지만, 비상금보다는 값싼 물건들이 보통입니다. 흰색 육각형 몸에 검은 머리를 올린 모나미 153볼펜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큼은 필기구의 대명사가 되다 보니, 볼펜 한 자루도 없다는 건 꽤나 비루한 삶을 표현하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아마 모나미 153볼펜이 등장한 가장 유명한 영화라면 영화 '공공의 적일' 텐데요, 극중 주인공의 책상 서랍을 뒤져보라는 상사의 지시로 열린 서랍에서 모나미 볼펜 한 자루가 또르르~ 소리와 함께 굴러 내려오죠. 저희 집에도 모나미 153 볼펜이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우리 삶에 흔히 굴러다니는 이 볼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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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곤충으로 완벽한 선택! 넓적사슴벌레 키우는 방법 총정리팁_강좌 2025. 5. 16. 15:15
뿔의 품격, 마음의 온기… 넓적사슴벌레 키위기 노하우부터 실제 이야기 지난 겨울이었습니다. 경남 창원에 다녀왔습니다. 가족 행사가 있었거든요. 쌍둥이 딸아이들 데리고 멀리 가는 거라 이왕이면과 같은 생각으로 아이들이 들릴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곤충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농장을 벗어나는 저희 가족 손에는 곤충 사육통이 들려 있었습니다. 체험 선물이라며 받아든 사슴벌레였죠. 그렇게 제 집에는 먹이고 돌봐야할 식솔이 늘었습니다. 사람이 네명, 털달린 식육목 동물 하나 그리고 다리 여섯 달린 곤충 하나. 처음에는 벌레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 싶었습니다. 웬걸요. 식구가 된 넓적사슴벌레는 보통 1년 길게는 2년 산다고 합니다. 일찍 죽겠거니 생각했는데 제법 신경쓰고 먹여야겠더군요. 그래도 식구가 되었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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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커피 천국, 칼디를 만나다 –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이유여행 2025. 4. 29. 16:17
세계 각국의 커피와 식재료를 한자리에 – 칼디가 전하는 ‘작은 세계여행’ 한 여섯 달 전 즈음이었습니다. 아내가 일본을 가자고 하더군요. 오사카를 다녀온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때라,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아내 말인즉, 항공사 마일리지로 왕복 비행기표를 끊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 생일에 맞춰 나가자고 하는 걸 보니, 생일 선물로 여기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오사카를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도쿄를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일본 여행을 가면 관광지 보다는 숙소가 있는 동내 투어를 즐기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동내 마트나, 골목길 음식점 등을 주로 이용하죠. 아내는 이번 여행에서 'KALDI(칼디)'를 꼭 들러보자고 했습니다. 뭐하는 곳인가 알아보니 커피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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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 T-SITE를 만든 서점, 츠타야를 만나다 – 일본 여행자를 위한 인터뷰생활 2025. 4. 25. 21:08
일본에가면 일부러 시간 내어 꼭 들르는 곳들이 있는데, 츠타야 서점도 그중 하나다. 일어는 까막눈이라 책을 읽을 수 없으면서도 찾는 이유는 '사진집'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교보문고에서도 사진집 코너를 따로 보기 어려울 정도인데 츠타야는 다르다. 사진집의 종류부터 분량까지 그 무게가 다르다. 지난 여행에서도 츠타야를 들렀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진집과 마주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다양한 서적을 다루는 츠타야에 대해 한 번도 알아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츠타야에게 직접 물어봤다. * 이 인터뷰는 브랜드 츠타야 서점을을 인격화해 진행한 가상의 인터뷰입니다.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특히 제품 기획 등에 관한 서술)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시고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 안녕하세요. 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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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감성주의자, 후지필름의 고백IT_디지털 2025. 4. 14. 15:28
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후지필름(FUJIFILM)입니다.1934년에 일본에서 태어났고, 원래는 사진 필름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어요. 지금은 단순히 ‘카메라 회사’가 아니라, 이미징, 헬스케어, 산업재료,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옵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종합 기술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필름에서 시작했지만,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저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아 저를 새롭게 정의했어요. 지금은 바이오, 의료 진단 장비, 고기능 소재, 화장품까지 다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여전히 같아요. 저는 언제나 ‘기록하고, 보존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어요. 인간의 삶과 기억을 어떻게 더 오래,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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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코드] Barry Manilow - I can't Smile Without You카테고리 없음 2024. 12. 12. 07:07
유명한 팝 넘버죠? 영화 헬보이에서도 쓰였고,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사용되는 곡입니다. 코드도 간단하고 연주도 쉽습니다. https://youtu.be/qljtjYqtsP8?si=rI-QHSUL9pZdwUbT(연주 영상) 가사와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INTRO: G Em Am7 D7 G You know I can't smile without you Em I can't smile without youAm7I can't laugh and I can't singD7I'm finding it hard to do anythingG You see I feel sad when you're sadEmI feel glad when you're gladAm7 if you only k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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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록] 코멧 650 주행중 배기 벨브가 휘어지다.탈것 2024. 12. 11. 08:20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9월 27일 16시 52분 지난 토요일이었다. 지인인 형님과(바이크 스승이랄까..) 호기롭게 양평으로 향하려고, 하남 쪽을 지나 미사리 국숫집들 옆으로 떠나보내며 달리던 도중 5단으로 시프트 업을 하며 남아의 질주본능을 뽐내고자 스로틀을 감아봤다. 순간.. '터억!' 하는 소리와 함께 출력이 반 정도 떨어지는 느낌이 들길래 급히 길가에 주차를 했다. 요즘에 시동 걸리는 것도 이상해서 불안하다는 느낌이 좀 있었는데 황금 같은 주말에 일이 터진 거다. 나를 추월하고 달린 형님이 유턴해서 돌아오고 하는 소리가 갑자기 머플러에서 검은 매연이 나오더니 속도 떨어져 보였다고 했다. 검은 매연은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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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록] 잘 타야지 죽지 않는다. 두카티 몬스터 695시승기탈것 2024. 12. 6. 07:58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5년 6월 2일 20시 00분 슈트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 알맞다. 세단은 안락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적당하다. 조깅을 위해서는 러닝화를 신는 것이 좋다. 이렇게 세상의 많은 물건들은 저마다 용도에 맞게 만들어져 팔린다. 간혹 여러 가지 상황에 적합한 물건들도 있지만 보통은 탄생 목적을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제품의 질을 평가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내가 타본 바이크 브랜드 중 ‘두카티’는 바이크의 본질인 ‘달리는 쾌감’을 가장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였다. 이탈리아반도에서 살아가는 라틴족은 우리나라 민족과 성향이 비슷하다고 한다. 반도 국가의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유쾌하고 활발하며 수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