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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신 빼고 다 가본 서울의 핫 플레이스 “강남에서 보자” 처음 상경했을 때 생경했던 풍경만큼이나 낯설었던 이 말은, 서울과 지방이 분명 다름을 나타내는 방증이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전에서는 친구들과 술 약속이라도 할라치면 보통 ‘시내에서 보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울은 대전과 비교가 안될 만큼 만날 장소가 많다. 강남, 코엑스, 건대, 홍대, 이대, 신촌, 이태원, 연남동처럼 가볼 곳도 즐길 곳도 즐비하다. 낮이면 세련된 사람들이 기라성처럼 늘어서고 밤이면 점포들이 불야성을 이 뤄, 자주 찾아도 식상하질 않았다.   처음 보금자리를 펼쳤던 금호동은 금남시장과 왕십리, 그리고 한남동까지 나다니기 좋았다. 금호동에서 대사관로 쪽으로 가다 보면 고급 멘션과 다른 나라 대사관들이 있었는데, 생소한 건물과 사람들 모습을 눈에 담는 재미가.. 더보기
[과거 기록]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마지막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12월 30일 20시 57분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제주도 도착하고 제주시 관람은 건너뛰어 바로 협제 해수욕장으로 향하였기에, 제주시의 모습은 보질 못했다. 부산으로 출항하는 배는 오후 6시는 되어야 하니 오전부터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마침 자전거 여행을 오는 동아리 친구 녀석들이 있어 그 녀석도 만나고, 여행 내내 흐리다가 마지막 날 맑아진 얄미운 제주도를 비웃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보고 즐길 거리를 찾고자 했다. 그래서 일단. 제주공항과 제주항 인근 중 가장 유명한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제주시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관광명소다. 사진의 중앙을 보면 현무암이 용머리처럼 되.. 더보기
[과거 기록]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7편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12월 30일 18시 04분 용머리 해안 탐색!  반성하자 반성 올여름에 다녀온 제주 여행기를 이제서야 마무리하려고 하다니.. (하긴 좀 길긴 했다.. 사진도 500컷 가까이 찍어 댔으니) 날씨 운이 별로 좋지 않았던 여행이었다. 도착한 날 비도 오고 3일 동안 제대로 하늘도 못 보고, 빗길 속의 주행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계속되었으니까. 그래도 목표로 삼았던 해안 도로 일주를 했고, 마음도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남는 것은 분명한 여행이었다. (고로 또 갈 거다.) 육지로 복귀하기 전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 용머리 해안이었다. 드라마에서 오지호와 이종혁의 제주도 대결이 펼쳐.. 더보기
[과거 기록]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6편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11월 17일 20시 02분 제주에서의 3일째 낡이 밝았다. 3일차는 전날들 보다 비교적 비올 기미도 안 보이고 다소 습했지만, 그런대로 여행 다니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게다가 3일차 여행은 혼자 다니지 않고 누군가와 함 께 다니게 되었다.  잉? '뭔 소리야.. 혼자 바이크 끌고 갔다면서?'라는 분들 계실 거다. 그렇다. 나는 혼자 갔지만 3일차여 행은 혼자 하지 않았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이틀째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에서 저녁식사가 좀 길어 졌고, 생각이 맞은 사람들끼리 근처 방파제나 볼거리를 보러 걸어 다녔다. 그 와중에 혼자 한라산  등산하겠다고 비행기 타고 내려온 여성분을 알게 되었고, 그 여.. 더보기
[과거 기록]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5편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10월 31일 18시 08분 중문을 다녀와서 약간 맞은 비를 닦고, 몸을 말리고 한숨 자고 보니 날이 맑아졌다. 게다가 도로도 얼추 마르기는 했지만... 숙소 근처의 산방산은 여전히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도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기엔 제주도에서의 시간은 아깝기 그지없을 테니 애마를 끌고 나갈 폼을 잡았다. 어딜 갈까 길게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근처인 송악산을 찾았다.   송악산에 대한 위키 백과 소개송악산(松岳山)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오름이다. 산방산과 이웃해 있으며 이중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 높이에서 알 수 있듯이 산이라기보다는 언덕 수준이라고 보는 게.. 더보기
[과거 기록]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4편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9월 23일 22시 23분 제주에 도착하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내일은 날씨가 괜찮은가 싶은 생각에 잠을 뒤척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의 날씨는 축축이 젖은 날씨였다..(이런쓰벌..) 자동차도 아니고 이륜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  특성상 비가 온다면 아예 다니지 않는 게 상책인 건 두 번 생각해 봐도 시간 낭비였다. 비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가 아닌 분무기 들고 장난치는 듯한 참 지질한 비였다. 이런 날씨 속에서 두 가지 고민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게스트 하우스 근처라도 돌아다닐까? 오늘 잠은 어디서 잘까? 였는데, 게스트  하우스 인근이 제주 서해의 명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비가 잠.. 더보기
[과거 기록] 여행, 바이크-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3편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9월 20일 12시 6분   협제 해수욕장에 도착하고 3~4시 정도 되었을 즈음.. 텐트 앞에 의자를 펼쳐놓고 고민을 해봤다. 바닷물에 들어가고 싶지만.. 수영복도 없고.. 그동안 내 짐은 어쩌지? (이 점이 솔로 여행의 단점)    그래서 잠시 여행용 기타를 꺼내서 칠까 생각을 해 봤지만, 왠지 동전 받을 것 같고... 흐음... 고민하며 아이폰을 보고.. 일기예보를 보니 웬걸 소나기 예보가 발동되었고.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도 끼기 시작하고, 불안한 기운이 몸을 스쳐 지나갔다. 제주 여행 책 찾아보니 서해 쪽 특히 서귀포 쪽으로 가면 갈수록 날씨가 변덕스럽다고 나왔다. 만약 비가 온다면 골치가 .. 더보기
[과거 기록] 여행, 바이크-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2편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9월 18일 12시 53분 온라인 마케팅이 업이라 그런지, 블로깅을 한지 오래돼서 그런지 포스팅 올리는 게 조금, 아니 많이 귀찮다. 이 귀차니즘만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하아..-_-a..;; (덧. 본 블로그에 포스팅은 별로 없지만, 이글루스나 티스토리에서 자리 잡았던 걸 거슬러 올라가면 나름 꽤 블로깅을 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번 포스팅에는 서울을 출발해서 평택을 경유해서 제주도에 입성하기까지 적어 내려가 봤는데, 이번 여행에서 판단 실수를 한 첫 번째 불편함이 바로 제주도 도착 직후에 발생했다. 뭔 소리인고 하니...  카메라를 덩치 큰 DSLR(후지 5%를 사용한다)를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