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_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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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용인 수지에서 찾은 보물 같은 냉면집 이야기카테고리 없음 2024. 12. 5. 08:53
"한겨울에도 덜덜 떨면서 냉면을 먹을 수 있다면, 당신은 냉면으로 흥분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처음 냉면과 마주했을 때는 그리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아마 여덟 살 때일 겁니다. 대전 한복판에 있던 사리원 면옥에서 내면을 맛봤을 때가 말이죠.사실, 정확히 그날 냉면을 맛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짜장면 타령을 하며 칭얼댔거든요. 사리원 면옥은 대전에서 손꼽히는 냉면집 중 하나였습니다.평양식처럼 두툼한 면발이지만, 육수 맛이 분명해서 평양식이라고 할 수 없는 냉면입니다. 밍밍하되 잘 끊어 먹을 수 있는 평양식, 분명한 맛이 있지만, 질긴 면발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은 함흥식의 중간이랄까요?대전에서 사리원 면옥은 제법 알려진 맛집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물론 어른들은 여름이면 그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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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빼고 다 가본 서울의 핫 플레이스여행 2024. 12. 3. 07:39
“강남에서 보자” 처음 상경했을 때 생경했던 풍경만큼이나 낯설었던 이 말은, 서울과 지방이 분명 다름을 나타내는 방증이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전에서는 친구들과 술 약속이라도 할라치면 보통 ‘시내에서 보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울은 대전과 비교가 안될 만큼 만날 장소가 많다. 강남, 코엑스, 건대, 홍대, 이대, 신촌, 이태원, 연남동처럼 가볼 곳도 즐길 곳도 즐비하다. 낮이면 세련된 사람들이 기라성처럼 늘어서고 밤이면 점포들이 불야성을 이 뤄, 자주 찾아도 식상하질 않았다. 처음 보금자리를 펼쳤던 금호동은 금남시장과 왕십리, 그리고 한남동까지 나다니기 좋았다. 금호동에서 대사관로 쪽으로 가다 보면 고급 멘션과 다른 나라 대사관들이 있었는데, 생소한 건물과 사람들 모습을 눈에 담는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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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록] 코멧650에 사이드 케이스 장착하기(GIVI E21/SB2000)탈것 2024. 12. 2. 09:01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9월 3일 22시 9분 네이키드 혹은 레플리카 바이크가 가장 불편한 점... 아니 2륜 차가 4륜 차 대비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요?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짐을 실을 수 없다는 점일 겁니다. 물론 스쿠터류는 시트 밑에 트렁크가 있어서 조금은 덜하지만, 네이키드나 레플리카는 애초에 스포츠성에 맞춰 설계되다 보니 작은 증명서나 지갑 같은 것을 수납 할 수 있는 트렁크 외에는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한 해결법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백팩을 멘다.2. 탱크 백, 리어 백, 사이드 백을 장착한다.3. 사이드 케이스 또는 탑박스를 장착한다. 세 가지 방법을 좀 더 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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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록]-효성 미라쥬 650 입양탈것 2024. 11. 29. 11:04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9월 23일 13시 13분 정든 애마 코멧650이, 수리 중인 도중에 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버린 건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타볼 거야라고 생각했던 미라주 650 그것도 30주년 기념 한정판을 질러버렸습니다. 노멀 미라주 650에 컬러를 바꿔서 총 1,000대를 생산하고 그중 국내에는 80대만 돌아다니고 있는 희소성을 가진 미라주 650스페셜인데요. 코멧 650 같은 엔진이라서 동급 아메리칸 바이크 중에서는 가장 잘나가는 축에 들어갑니다. 게다가 코멧 650의 6단 미션이 아닌 아메리칸에 맞는 5단 미션이라도 좀 더 토크 쪽에 집중된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만산에도 뒤쳐지는 완성도지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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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다스 몰 상반신의 비밀카테고리 없음 2024. 11. 27. 06:52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이 개봉한 뒤로 스타워즈 팬들은 후속작을 오랫동안 기다렸을지 모른다. 1983년에 에피소드 6이 개봉되었고 후속작인 프리퀄 시리즈가 1999년 개봉했으니 무려 16년을 기다린 셈이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스타워즈 팬들은 환호하면서도 욕을 했지만, 상영시간 내내 존재감을 뿜어낸 캐릭터에 매료되었다.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뒤덮인 북산의 색이다 시스 로드이며 다스 시디어스의 제자이고 처음 양날 라이트 세이버를 보여준 남자. 바로 자브락 종족 출신 '다스 몰' 이다. 오늘은 내 소장품 중에 다스 몰을 모셔 봤다. 이분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자브락 종족으로 다스 시디어스가 그의 가능성을 엿보게 되고 다스 몰이 아직 어렸던 시절에 납치해 포스의 어두운 면으로 끌어들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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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록] 헤링본 트위드 베스트는 필수 템이다패션 2024. 11. 26. 08:54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4년 2월 4일 16시 53분코흘리개 시절 유치원에 갈 때면 꼭 하얀색 타이즈를 신었다. 말이 타이즈 이지 모양은 여성들이 입는 팬티스타킹과 동일했기 때문에 화장실이 급할 때 존슨의 출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날이면 흰색 타이즈에 노란색 무늬를 그리곤 했다. 여성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만을 위한 구멍 찾기 의외로 힘들다. 게다가 침착하지 못한 어린이는 더 실수하기 마련이다. 이때가 80년대다. 80년대의 흰색 타이즈는 어린이를 상징하는 복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치원이건 유아원이건 어딜 가도 코흘리개 어린이는 흰색 타이즈를 입었다. 흰색 타이즈는 미취학 어린이를 대변하는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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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록] 코멧650으로 제주도 가자! 마지막여행 2024. 11. 25. 09:55
*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12월 30일 20시 57분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제주도 도착하고 제주시 관람은 건너뛰어 바로 협제 해수욕장으로 향하였기에, 제주시의 모습은 보질 못했다. 부산으로 출항하는 배는 오후 6시는 되어야 하니 오전부터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마침 자전거 여행을 오는 동아리 친구 녀석들이 있어 그 녀석도 만나고, 여행 내내 흐리다가 마지막 날 맑아진 얄미운 제주도를 비웃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보고 즐길 거리를 찾고자 했다. 그래서 일단. 제주공항과 제주항 인근 중 가장 유명한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제주시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관광명소다. 사진의 중앙을 보면 현무암이 용머리처럼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