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이 개봉한 뒤로 스타워즈 팬들은 후속작을 오랫동안 기다렸을지 모른다. 1983년에 에피소드 6이 개봉되었고 후속작인 프리퀄 시리즈가 1999년 개봉했으니 무려 16년을 기다린 셈이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스타워즈 팬들은 환호하면서도 욕을 했지만, 상영시간 내내 존재감을 뿜어낸 캐릭터에 매료되었다.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뒤덮인 북산의 색이다 시스 로드이며 다스 시디어스의 제자이고 처음 양날 라이트 세이버를 보여준 남자. 바로 자브락 종족 출신 '다스 몰' 이다. 오늘은 내 소장품 중에 다스 몰을 모셔 봤다.
이분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자브락 종족으로 다스 시디어스가 그의 가능성을 엿보게 되고 다스 몰이 아직 어렸던 시절에 납치해 포스의 어두운 면으로 끌어들인 분이다 다스 시디어스는 다스베이더가 등장하기 전까지 진정으로 아끼던 제자로 키워냈다. 다스 몰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을 흥행시킨 1등 공신이라고 해도 된다. 에피소드 1편은 새롭게 시작된 스타워즈라서 관심을 얻긴 했지만, 재미라고는 영 없는 편이었다. 그나마 포드 레이싱이나, 무역연합 드로이드와 건간족의 전투 그리고 다스몰과 콰이곤, 오비완의 2:1 라이트 세이버 대결이 영화관으로 사람을 끌어드린 힘이었을 것이다.(솔직히 듀얼씬만...)
이 소장품은 큰 비율에 다스 몰 특유의 험악(?)한 인상이 잘 살아있는 제품이다. 얼굴 문신이나 뿔 디테일도 괜찮고 옷음 주름이나 근육질의 느낌도 잘 살아 있어, 다스 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물건이다.
영화에서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연기(무려 대사가 한 줄) 하는 다스 몰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사실상 에피소드 1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였는데 어이없이 퇴장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렇게 좋은 캐릭터를 이렇게 날려 버리다니!! 말이다.
에피소드 2에서도 그의 흔적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스타워즈를 영화로만 즐긴 사람들은 다스 몰이 그대로 죽은 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워즈는 라이트 노벨부터 애니메이션, 게임 등 이야기가 연결되는 작품들이 많다. 실제로 다스 몰은 죽지 않았고 스타워즈 클론 전쟁 3D에서 살아 있음이 밝혀졌다. 실사화에서는 최근작인...읍읍읍 에서도 등장한다.
클론 전쟁 3D나 애니메이션에서 다스 몰의 과거와 형제 이야기가 밝혀진 것처럼 이 소장품에도 비밀이 있습니다. 실은 그냥 피규어가 아니다.
비밀은 저금통이다(저금 몰...). ㅎㅎ. 제법 많은 동전이 들어가는 저금통이다. 지금은 500원 전용 저금통으로 서재에서 활약 중이다.
스타워즈 덕질은 이런데 매력이 있다. 오만가지 굿즈가 나오니 모으는 재미가 없을 리 없다. 저금통은 귀여운 수준이고 찾아보면 기상 천외 한 물건들도 많다. 그래서 덕질은 예쁜 쓰레기를 모으는 것과 같다. 자 그럼 정리! 제다이 마스터 콰이곤 진을 저승으로 보내고 오비완이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파다완으로 맞이하는 계기를 마련한 시스전사 '다스 몰'의 비밀은 바로 '저금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