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긍정과 부정사이 부푼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와 방송 아카데미 문을 두드렸습니다. 입학을 위해 치렀던 카메라 테스트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너무 엉망이었거든요. 비장한 마음으로 학원에 다녔습니다. 공교롭게도 제 동기들 대부분은 수도권 출신이었고, 이미 잘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나이 든 아저씨였죠. 저는 정말 미친 듯이 연습했습니다. 아나운싱을 배우던 어느 날 선생님이 “현채야 너 고향이 어디니?”라고 물었습니다. 제 말에 은근히 섞인 사투리를 알아 채신 겁니다. 충청도 대전 사람은 거의 표준어 같은 사투리를 구사합니다. 가볍게 들으면 알아채기 어렵지만, 길게 말하거나 긴 문장을 낭독해 보면 사투리가 들립니다. 표준어 같은데 묘한 억양이랄까요? 충청도 사람을 웃기게 표현하려는 ‘그래유~ 저래유’와는 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