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24년 4월 5일 13시 30분
새 식구를 들였습니다.
X-PRO2를 처분하고, 안방 자리를 X-T3가 차지했지만, 주로 영상용으로 쓰다 보니, 데일리 스냅 카메라 생각이 나더군요. 최근에 영입한 파나소닉 GX85가 있긴 한데, 스냅용으로 쓰는 렌즈인 보이그랜더 헬리어 15mm를 물린 결과물이 생각보다는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어느 틈에 PRO1가 손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다뤄보고 있는데 역시 명성 대로입니다. 느려터진 AF, 느려터진 이미지 처리, 느려터진 리뷰, 작동을 하는 건지 의심스러운 MF 피킹. 피킹 기능이 엉망이라 그냥 확대해서 초점을 맞추려고 들여다보면 당최 맞은 건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운 LCD와 EVF 거리계로도 초점 범위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결국 LCD와 EVF는 없다고 생각하고 OVF만 사용하고, AF 포기, MF 렌즈만 쓰되, 거리계 연동도 피킹 기능을 믿을 수 없으니, 존 포커싱으로만 촬영하게 만드는 카메라군요.
분명히 디지털카메라인데 신중하게 한 장 찍고 집에 가서 사진 확인하는 필카처럼 쓰게 되는 X-PRO1입니다. 잠시 사용해 보니 확실히 PRO 라인업은 PRO1으로 연습을 하고 PRO2로 기틀을 다지고 PRO3부터 후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느낌이군요. 그만큼 허당이 많은 카메라입니다.
다만, 그 멍텅구리 같은 면이 필카를 다루는 느낌입니다. 미러 쇼크 같은 철커덕 거리는 셔터감까지 말이죠.
조만간에 장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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