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6월 17일 21시 14
이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올해 초로 기억한다. 매주 한 번씩 맥북의 Front Row를 통해 국내외 개봉 예정작의 예고편을 보곤 했는데 눈에 띄지 않는 포스터였지만, 감독 이름만으로 시선이 고정됐다. 드라마부터 토끼 발을 내세웠던 낚시의 달인 'JJ 에이브람스' 일명 '쌍지 에이' 그리고 제작에는 흥행 보증수표 스티븐 스필버그(이분은 요즘 제작자 취미가 든 것 같다.)
맨 처음 공개된 Super8의 예고편은, 영화 클로버필드처럼 극히 짧은 스틸컷들로만 구성돼서, 클로버필드의 후 족장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두 번째 예고편은 전혀 다른 영화임을 밝혔다.
그다지 흥행파워가 있는 배우가 나오지는 않지만. 영화의 재미는 보증하겠다. 걸출한 감독이 두 명이나 관련된 영화인 데다가, 두 사람 모두 아무리 못 만들어도 본전은 건지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관람전 알아두어야 할 것은 쌍에 이 영화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약간 의아해할 수 있다. 영화 내내 쌍에 이의 분위기보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잔혹한 장면도 드물고, 가정적인 교훈과 부드러운 화면 처리만 봐도 그렇다. 무엇보다 쌍에 이 특유의 낚시는 그다지 없다. 굳이 있다면 있지만 요즘 영화들에 비하면 양반이다.
두 시간 가까이 러닝타임이 흘러가는 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구성과, 충격적인 결말은 아니지만 웃음 지을 수 있는 엔딩 그리고 영화 제목인 Super8(슈퍼 에이트)의 근원을 찾게 만드는 재미는 최근 개봉작 중에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줘도 무방하다
덧, 잔혹한 장면은 없으나 깜짝 놀랄 각오는 조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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