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과거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과거 작성 시점 2011년 7월 1일 16시 44분
지난 3월 12일에 사고로 금주 월요일까지 대리점에 잠들어 있던 제 애마의 수술이 모두 끝났습니다.
심각하게 파손된 부위는 없어서 오래 걸리지도 않았고, 대리점에서 차가 많이 밀려서 빨리해주시더군요, 꼼꼼한 마무리까지 해서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블로그에 제 바이크인 코멧 650n 은 처음 공개하는데, 미들급 입문으로 인수해온 것이고 04년도에 출고 되었습니다. 년식 대비 적산 거리가 많지 않아 아직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거의 완벽한 순정상태입니다.
제가 튜닝할 능력도, 비용도 없고 선호하는 편도 아닌지라 튜닝은 앞으로도 계획이 없습니다. 있다면 올여름 여행 계획에 맞춰 아이폰 거치와 시가잭 작업 정도겠네요.
저는 바이크를 고를 때 신경 쓰는 점이 있습니다.
제 덩치가 크다는 점이죠(180/80kg 건장한 체격), 웬만한 바이크는 작게 느껴져서 이전에 보유했던 킴코 KCR125도, 그다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기동력이나 조작성을 고려해서 혼다 에이프도 구입을 생각한 적이 있지만 제가 올라타면 포켓 바이크로 변해버려서 KCR125로 결정했었죠.
KCR125도 좋은 바이크입니다. 하지만 저를 태우고 다니기엔 출력도 부족하고, 일단 제가 피곤해서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미들급으로의 전향을 생각했고, 좋은 기회에 저렴하게 나온 코멧 650n을 영입한 것입니다.
주변인들이 기변할 것이면 R 버전으로 하지 왜 N 버전으로 가냐고 의아해하더군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네이키드를 선호하는 이유는제가 따로 보유한 자전거가 사이클이기 때문입니다. 이동하기 편하려고 타는게 바이크인데 불편하게 엎드려 타는 게 싫었던 거죠. 하지만 코멧의 네이키드 버전은 최근 신형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단종 상태나 마찬가지여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종이 아니었습니다.
영입한 후에 앉아보니 딱 저를 위한 포지션 같았습니다. 적당히 깊은 시트와 또 적당히 옆 드려지는 포지션, 앉은 것과 엎드린 것의 중간 느낌의 포지션은 라이딩하기 쾌적했습니다. 장시간 라이딩 하면 허리가 아프던 KCR125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많은 분들은 새퍼 핸들을 선호하시는 것 같지만, 저는 일반 핸들을 선호합니다. 코너를 마구 공략하는 취향도 아니거니와 '편하게 다니고 싶다' 라서 말이죠. 보시는 것처럼 완전 순정상태이고 전조등을 켜고 끄는 스위치를 달아 놓은 상태입니다.
올여름에 제 건강이 허락된다면, 이 녀석과 함께 전국 일주를 계획 중입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만. 안전 운전을 위해 계획하고 또 점검하고 해야겠지요.
이번에 신형이 공개되며 650n 버전을 구매하고자 했던 유저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미들급 입문의 표준이나 다름없었던 CBR400이 이제는 노후화가 과하게 되었을 테고, 국내 미들급은 모두 R 버전만 있다 보니, 네이키드 유저를 만족시킬 만한 가격과 퍼포먼스의 바이크는 없었죠. 네이키드를 선호하고 미들급 입문을 고려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바이크입니다.
공도에서는 차고 넘치는 토크와 속력 은 만족하실 겁니다.(공도에서는 3단 이상 기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초반 토크가 무척 좋습니다. 아마도 2기통의 힘이겠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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