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계-SKX007 밴드 교체를 해보며 늦은 오후 집에서 일을 보고 있는 와중에 겨울이 코앞까지 왔다 싶었다. 한밤중에도 더운 바람을 부르려 창문을 열어야 했는데, 서늘한 기운에 창문을 다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떤 사람이건 비슷하겠지만, 계절이 바뀔 때면 채비를 한다. 뼈에 스며드는 추위와 싸울 채비랄까? 겨울 옷을 꺼내기는 당연하고, 보일러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핀다. 선풍기는 먼지를 불어내고 몸 구석구석을 닦아 창고에 넣는다. 겨울에 정장 만으로는 추위를 피할 수 없다 보니 따뜻한 원단으로 지은 코트를 꺼내 세탁한다. 이렇게 겨울 맞이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시곗줄 바꾸기다.사람을 챙겨줄 만큼 똑똑한 스마트 워치가 대세인 세상이지만, 나는 아날로그시계를 좋아한다. 동전만 한 작은 시계 얼굴에 오밀조밀하게 채워진 글자를 보는 재미.. 더보기 이전 1 다음